전남 영광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한빛 3호기’가 원자로 냉각재펌프 정지로 재가동 5일만에 다시 멈춰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오후 한빛 3호기의 원자로 냉각재펌프 1대가 정지돼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수원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원자로 냉각재펌프(RCP)는 원자로 내의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냉각재를 순환시키는 기계로 원전 플랜트의 핵심 설비다.
이 원전은 지난해 10월26일부터 계획예방정비(정기검사)을 실시, 지난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고 12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8일 출력 100%에 도달할 전망이었다.
100만kW급 한빛 3호기는 지난해 10월 증기발생기의 세관이 파손되면서 원자로 내부에서 방사능이 누출돼 원자로가 자동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정기검사 일정도 앞당겨 실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능 누출은 없다"며 "냉각재펌프가 멈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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