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서 3천명 시민들 모여 '미세먼지 문제 해결' 추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5-25 19:34:41 댓글 0
미세먼지 관련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미세먼지줄이기 박람회도 개최

최근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탓에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27일(토)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는 국내에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초대형 원탁토론회로 서울시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준비했다. 토론회는 27일(토) 17시부터 19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3000명의 서울시민이 한데 모여 펼치는 토론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시민들은 인터넷으로 활발하게 의견을 제시하며 미세먼지 줄이기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방송인 김제동이 전체적인 진행을 맡는 가운데 각 원탁에는 토론 진행자 및 전문가가 배치되어 활발한 토론을 돕는다. 소음 방지와 안전을 위해 세종로(세종문화회관 방향)는 전면 통제되며,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16시부터 참가자 등록이 가능하다.

참가자들이 의견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 결과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전문 분석팀까지 활용한다. 50여 명에 달하는 분석팀은 이번 토론회에서 실시간으로 참가자들의 의견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결과를 신속히 정리해 스크린에 나타나게 한다. 참가자들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며 토론에 임할 수 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의 우선순위 결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행사 전날인 26일 개별 통지된 내용에 따라 지정된 원탁에서 1차 토론에 돌입하고, 전체 토론과 2차 토론까지 거친 뒤 투표에 들어간다.

원탁별로 진행되는 1차 토론에서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전체토론에서는 1차 토론 분석결과, 주요의견에 대한 추가 발언 등이 있을 예정이다.

2차 토론에서는 다시 원탁으로 돌아와 도심내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각 테이블의 진행자는 의견을 입력하고, 전문 분석팀은 여러 의견들을 분석한다. 최종적으로는 투표로 각자 의견을 표출한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3,000명의 시민들과 함께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토론회는 서울의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개최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미세먼지 줄이기 박람회도 개최된다. 박람회장에서는 기업과 시민단체, 시민기획단 등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세먼지의 위해성과 시민들이 직접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미세먼지 측정장치를 통해 우리 주변 미세먼지의 양과 위해성을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저녹스 보일러, 전기자동차, DPF 등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 또한 전시될 예정이다.

시민단체와 시민기획단에서는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을 주제로 시민들에게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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