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필터의 숲, 남산 소나무 힐링숲 개방..치유프로그램 운영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5-25 19:59:17 댓글 0
소나무숲 특성을 살려 연령 및 대상별 차별화된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
▲ 남산힐링숲 대상지 사진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남산 소나무숲을 새롭게 정비하여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숲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남산의 최고의 자원인 소나무 숲을 활용하여 도시민 대상의 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힐링숲을 개방하고 '남산 소나무 힐링숲' 프로그램을 오는 6월 3일(토)부터 운영한다.

남산 소나무 힐링숲은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에 인접한 위치에 그동안 소나무림의 보전을 위해 개방되지 않았던 공간으로, 이번 5월 새롭게 숲길 정비 및 시설공사를 통하여 힐링숲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힐링숲은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총 620m의 숲길로 구성되며, 중간 중간에 깊숙이 숲을 느끼고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햇살쉼터, 사색쉼터, 활력쉼터가 마련되었다.

이곳은 소나무와 팥배나무 군락지로 국립극장 방면 남산 북측순환로 입구에 인접하여 버스 및 보도 이용 접근성이 좋으며, 북측 실개천이 흐르는 구간으로 둘러싸여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천혜의 산림 환경이다.

또한 남산 소나무 힐링숲에서는 소나무숲 특성을 살려 연령 및 대상별 차별화된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산림치유 전문가의 지도하에 자기돌봄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솔솔 오감 힐링 여행>과 소나무의 인문학적 해설과 체험으로 구성되는 <솔바람 인문학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솔솔 오감 힐링 여행>은 솔명상, 솔휴호흡, 솔잎걷기, 건강차 마시기 등 다양한 숲치유 요법을 접목하여 마음의 휴식과 함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솔바람 인문학 치유>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고유의 문화 콘텐츠에 기반하여 소나무의 인문학적 해설과 함께 정서적∙심미적 오감체험으로 구성되는 프로그램이다.

산에서 자라는 나무 중 낙엽활엽수보다 상록침엽수에서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소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는 교감신경을 진정시키고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피로 회복과 주의력을 회복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남산 솔솔 오감 힐링 여행>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25일(목)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1회당 15명 이내로 이용료는 무료이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시간대 이외 자율적으로 이용할 경우에도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 및 예약 관련 기타 문의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춘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은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천연필터의 숲으로 특히 소나무로 이름난 남산에서 소나무 향을 맡으며 고즈넉한 숲길 산책이나 특별히 준비한 치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연의 품에서 오롯이 치유되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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