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미세먼지 없는 그린도시 만들기 총력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6-20 14:46:59 댓글 0
배출원별 미세먼지 저감 계획 마련 추진…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서울 영등포구가 미세먼지 없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친환경 전기차 확대 보급 등 영등포구만의 배출원별 미세먼지 저감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구가 마련한 미세먼지 저감 세부 추진계획은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전기차 확대 보급 ▲구 진입 경계도로의 자동차 수시점검 강화 ▲관내 가정용 및 산업용 저녹스 보일러 교체 추진 ▲재개발·재건축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특별 점검 등이다.


▲ 관내 현장 점검 중인 영등포구청 환경과 직원

우선 구는 전체 배출원별 미세먼지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전기차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충전인프라도 ▲신길4동1마을공원 공영주차장 ▲당산에스에이치빌 아파트 앞 ▲신길5동 주민센터 ▲영등포 제3공영주차장 ▲홈플러스 영등포점 등 5곳으로 확대 설치했다.


운행차의 배출가스 단속도 강화한다.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양천경계) ▲대방역사거리(동작경계) ▲구로디지털단지역 사거리(구로경계) ▲영등포로터리 등 구 경계도로 4곳에 대해 비디오카메라 집중 점검에 나서는 한편, 1개반 4명으로 구성된 단속인원을 투입해 배출가스 초과 차량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또 관내 45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순회 무료 점검 등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을 활성화하고, 이륜차·긴급자동차 등을 제외한 모든 차량에 대한 공회전 단속에도 나선다.


자동차 공회전 제한시간을 초과한 경우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자동차 공회전 제한시간은 경유차와 휘발유·가스차는 2분이며, 냉·난방시에는 5분이다.


자동차 운행 감축을 위해 승용차 마일리지도 추진한다. 대상은 12인승 이하 서울시 등록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다.


미세먼지 배출원 비중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난방·발전분야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구는 관내 가정용 보일러, 산업용 버너 등을 저녹스(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및 버너로 교체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를 설치하는 경우 보일러 1대당 16만원을 지원한다. 연내 238대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94대의 보급을 완료했다.


또 관내에 일반보일러를 설치한 대기배출사업장 60곳에 대해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하고, 지도 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배출원의 22%를 차지하는 비산먼지 저감 대책으로는 우선 구가 보유하고 있는 18대의 살수차 및 분진흡입차, 노면청소차 등을 이용해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등의 분진청소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8월까지 특별공사장 40곳, 일반공사장 66곳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 대한 비산먼지 저감 이행 순찰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관 주도의 미세먼지 저감 사업만으로는 일상생활에 산재돼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주민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를 위한 홍보 및 교육도 강화한다.


최균범 영등포구청 생활환경팀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가 주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 영등포구만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건강하게 숨쉴 수 있는 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공휴일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및 먼지 등 주민 환경불편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2017 환경불편해소 기동반’을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로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등 휴무일에 1일 2명씩 교대로 근무조를 편성해 배치한다.


이들은 소음, 비산 먼지, 악취 발생 등 환경과 관련해 주민 불편사항이 접수될 경우 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원인을 파악한 후 ▲공사 현장 관리자 계도 ▲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물 뿌리기 ▲확성기 사용 자제요청 등 현장 조치를 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