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마세라티 등 38개차종 40만대 제작결함 리콜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6-22 09:37:38 댓글 0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를 비롯해 에프엠케이(FMK)의 마세라티 등 국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승용차 40여 만대가 대대적인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등 7개 업체에서 수입·제작한 38개 차종 40만312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의 싼타페(DM), 맥스크루즈(NC) 차종 39만443대는 엔진룸 덮개(후드)에 달린 잠금장치 부품(케이블)에 수분 등 이물질 유입으로 부식이 일어날 가능성이 발견됐다.


에프엠케이(FMK)가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등 16개 차종 3848대는 운전석 밑에 위치한 전기배선이 다른 부품과 마찰돼 끊어질 경우 배선간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등 4개 차종 744대는 엔진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장치(ECM)에 장착된 소프트웨어의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율설정이 잘못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포드 토러스, 링컨 MKS 2개 차종 304대는 연료공급 펌프를 제어하는 전자회로의 두께가 얇게 제작돼 끊어질 수 경우 시동이 꺼질 수 있다.


링컨 컨티넨탈 차종 296대는 사고시 운전석 에어백이 완전히 팽창하지 않아 운전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는 자동차안전기준 위반으로 국토부는 매출액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불모터스의 푸조 308 등 총 3개 차종 51대는 앞바퀴 현가장치(충격 완충장치)의 하단부 지지대(로어암) 고정볼트가 낮은 강도로 제작돼 파손될 수 있다. 이 볼트가 파손되면 현가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음이 발생하고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방향제어가 되지 않는다.


한국닛산의 인피니티 FX35 등 4개 차종 2471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포드 머스탱 429대,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벤츠 스프린터 156대는 에어백 작동시 인플레이터(에어백을 부풀리는 장치)의 과도한 폭발로 금속파편이 운전자 등에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기흥모터스의 할리데이비슨 FLHXS 모델 등 4개 차종 이륜자동차 391대는 엔진오일의 냉각기능을 하는 오일쿨러의 제작결함으로 주행 중 오일쿨러가 분리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오일쿨러호스가 분리될 경우 엔진오일이 누유돼 시동이 꺼질 수 있다.


이번 리콜 차량의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소유자는 무상으로 수리를 받는다. 리콜 시행 전에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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