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들여다보니...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6-26 09:27:27 댓글 0
관내 100여 곳 환경관리책임자 교육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특별관리
▲ 김현순 송파구 환경과장이 관내 비산먼지 신고사업장 100여곳의 환경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비산먼지 저감교육에 앞서 사업장의 비산먼지 저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파구가 대기질을 개선하고 주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미세먼지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관내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특별관리에 나서고 있다.


구는 최근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공사장 안전교육장에서 관내 100여 곳의 비산먼지 신고사업장 환경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비산먼지 저감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형아파트 건축 및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공사장 비산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은 ▲공사장 환경관리 기준 ▲공사장 비산먼지 지도 점검 위반 사례 ▲비산먼지 저감 요령 ▲공사장 비산먼지 우수사례 등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참가자들은 교육에 앞서 미세먼지 저감 실천을 위한 결의 대회도 함께 가졌다.


▲ 송파구가 관내 100여곳의 비산먼지 신고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비산먼지 저감교육 행사에 앞서 비산먼지 관리가 우수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과 ‘잠실 올림픽아이파크 건축 현장’ 등 2곳을 모범공사장으로 지정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비산먼지는 일정한 배출구 없이 대기 중에 직접 배출되는 먼지로 주로 건설 공사장이나 시멘트·석탄·골재 공장 등에서 발생한다. 환경부 비산먼지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전국 미세먼지 발생량 중 비산먼지가 44.3%를 차지하고 있다.


송파구는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거여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 많아 타 자치구에 비해 비산먼지 노출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구는 수시로 공사장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지도 점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서울시와 합동으로 84곳에 대한 공사장 비산먼지 특별 단속에 나서 비산먼지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동하지 않은 11곳의 공사장을 고발하는 등 행정조치했다.


또 지난 5월에도 연면적 1000㎡ 이상 공사장 95곳을 대상으로 방진덮개와 세륜시설, 살수시설 등 비산먼지 억제시설의 정상가동 여부에 특별 점검한 바 있다.


구는 올해부터 비산먼지 신고대상(연면적 1000㎡ 이상 공사) 뿐만 아니라 법적관리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1000㎡ 이하 소규모 건설 공사장도 점검하기로 하는 등 비산먼지에 감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구는 매월 4일을 ‘비산먼지 저감의 날’로 지정해 공사장 주변 환경정비 등 자발적인 관리를 유도하고, SNS를 통해 비산먼지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담당직원과 공사장 관계자들이 환경관리법령, 황사·미세먼지 경보, 작업중단 및 살수시설 가동 등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김현순 송파구 환경과장은 “공사장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건축허가 단계에서 공정별로 ‘비산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는 한편 미세먼지 경보발생 시 실외 먼지작업 중단과 물 뿌리기를 권고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관리책임자들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현장점검을 통해 공사장 비산먼지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송파구는 비산먼지 관리가 우수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과 ‘잠실 올림픽아이파크 건축 현장’ 등 2곳을 모범공사장으로 지정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 현장은 타 현장 관계자들에게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필요시 견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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