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 및 폭염 대비 자동차 관리 ‘이것만큼은 꼭’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7-04 14:45:52 댓글 0
국토부, 타이어 공기압·에어컨 필터 등 관리 요령 소개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장마 및 폭염에 따른 자동차 관리요령을 소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잦고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홍수로 인한 침수 ▲빗길 운전시 수막현상 발생 ▲타이어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 위험 ▲에어콘 필터 관리 미흡에 따른 세균 번식 ▲ 밀폐된 상태로 실외에 주차된 차량의 폭발 위험 등 여러가지 위험 요소가 있어 자동차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불시에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도 침수피해를 입을 수 있어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가급적 차량 운행을 삼가고 천변에는 주차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빗길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 차량이 물 위에 떠서 주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 조작이 어려워져 20%(폭우시 50%)이상 감속 운행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 1회 이상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장마 등 호우가 잦은 여름철에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가량 높이면 수막현상을 줄이는 데에 유리하다. 또 2시간 주행마다 10분씩 휴식해 열을 식혀주는 것이 좋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차량 에어컨 필터 관리도 중요하다. 에어컨 필터는 잘못 관리하면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목적지 도착 2~3분전에 에어컨을 끄고 공기만 유입시키는 방법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하고, 필터는 1년에 1~2회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 때 차량 실내온도는 최고 85도까지 상승하므로 일회용 가스라이터, 휴대폰 배터리 등을 차내에 둘 경우 폭발 또는 손상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실외에 장시간 주차해야 할 경우에는 창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 라디에이터의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냉각수 점검은 필수다. 차량 운행 직후에는 냉각수가 매우 뜨거우므로 반드시 엔진이 냉각된 상태에서 점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에 표시되는 온도를 체크해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전기차는 에어컨을 연속 가동할 경우 주행가능 거리가 통상 주행거리의 70% 정도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직까지 전기차 충전소는 주유소에 비해 적으므로 전기차를 이용해 장거리 여행을 할 때에는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 놓는 것이 좋다. 충전소 위치는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성익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여름철에는 휴가 등으로 인해 자동차 운행거리가 길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자동차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이에 대한 운전자의 관심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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