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소화능력 증진에 큰 효과있다”연구 결과 나와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8-04 11:44:29 댓글 0
호두 섭취 시 위장 내 유익한 박테리아 증가로 위장 건강 증진

호두가 소화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로리 비얼리(Lauri Byerly)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호두는 위장 내 소화를 돕는 여러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 박테리아균의 생장을 도와 소화 능력을 한층 더 향상시킨다.


연구진들은 호두를 포함한 식단 구성이 위장 내 박테리아 종류를 다양하게 해 전반적인 소화 능력 증진에 눈에 띄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로리 비얼리 박사는 “위장 건강은 새로이 부상하는 연구 분야”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박테리아 종류가 다양할 수록 위장이 더 건강한 반면 박테리아 종류가 적을수록 비만이나 염증성 장 질환과 연관성이 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 실험 결과 호두 분태 포함 식단을 섭취한 실험쥐의 경우 위장에 유익한 박테리아군인 락토바실러스, 로즈뷰리아, 루미노코카시에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실험은 실험쥐를 무작위 추출해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약 10주에 걸쳐 한 그룹에는 사람 기준 일일 섭취량 반 컵에 해당하는 분량의 호두 분태가 들어간 먹이를 제공했으며, 두 그룹에 제공되는 식단의 칼로리는 모두 동일했다.


비얼리 박사는 “위장 건강은 신체 전체의 건강과도 관련이 깊다”며, “이번 연구는 호두 섭취가 위장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심장 및 뇌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할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두의 이 같은 건강상 효익은 호두에 함유된 생리활성물질의 작용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호두는 견과류 중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인 알파리놀렌산(ALA)을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과 섬유소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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