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 ‘리베이트’ 혐의, 결국 구속…업계 주목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8-10 19:24:52 댓글 0
총수 공백..그룹 위기 상황에 빠져, 계열사 임원들 모여 대책회의 나서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이 회사자금 700억원을 빼돌리고 그 중 일부를 의약품 리베이트에 사용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그룹에 위기가 찾아왔다.



부산지법은 동부지원은 지난 7일 업무상횡령, 약사법위반, 조세포탈 혐의로 지난 2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 회장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동아쏘시오그룹은 8일 오전 각 계열사 임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진행하는 등 총수 부재의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강 회장의 구속 수감과 관련해 “향후 재판과정을 통해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그룹 회장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경영상의 의사결정 등 업무 공백에 대해서는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각 사별로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독립경영을 해왔다”며, “각사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 하에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현 상황에 대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 회장은 동아제약 2대 회장인 강신호 회장의 4남으로 올해 1월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취임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강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약 700억원을 빼돌려 이중 55억원을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의료기관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17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강 회장의 구속으로 관련 업계 주가변동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동시에 다른 제약회사로 수사가 확대될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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