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차’ 전격 공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8-17 13:44:45 댓글 0
1회 충전 580km 이상 구현 목표 등 2020까지 친환경차도 확대

현대자동차가 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전격 공개하면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를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현재 14종인 친환경차를 31종으로 대폭 확대하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ix에 비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고 가격은 낮춰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게 특징이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현대차가 지금까지 쌓아온 친환경차 전기동력시스템 기술력, 한 단계 진보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그리고 미래 자동차 기술까지 현대차의 최고 기술력이 집대성돼 탄생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냄으로써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연료전지의 성능 및 수소이용률의 업그레이드, 부품의 고효율화를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 제어 기술 적용으로 차량의 최대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향상 3마력(PS)을 달성해 동급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성능을 확보했다.


전기화학적 반응을 하는 연료전지 특성상 영하 기온에서 시동성은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난제로 꼽히지만,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2피스 공력 휠 ▲D필러 에어터널 ▲전동식 도어 핸들 등 첨단 디자인과 공력 기술이 융합된 요소들을 새롭게 적용해 공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면의 공기 흐름은 프론트 범퍼의 에어커튼을 지나 역동적 디자인과 공력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2피스 공력 휠을 따라 후면으로 흘러가며, 측면은 사이드 미러를 통과한 공기의 흐름이 D필러 에어터널을 통과하도록 디자인됐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이고 새로운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오늘 공개한 신차를 통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청정 에너지원 수소로 운영되는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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