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심한 날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 11월로 연기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09-29 10:59:57 댓글 0
시스템 구축 소요시간 감안 당초 7월 1일→11월 20일로 시행 변경키로

서울시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운행 정책이 당초 7월 1일에서 오는 11월 20일로 연기된다.


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일환으로 시행하려던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운행 정책이 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연기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현재 경기도·인천시 및 코레일 등 타 도시철도 운송기관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조치 대상일자의 승차 시간대에 따라 자동으로 무임 또는 유임으로 처리되는 ‘자동요금처리시스템(AFC, Automated Fare Collection)’을 개발 중이다.


시는 당초 지난 6월 1일 발표를 통해 7월 1일부터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차량2부제가 시행되면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다음날 출퇴근 시간인 첫 차~오전 9시, 오후 6~9시 사이에 서울시 시내·마을버스 및 서울교통공사가 운행하는 도시철도 승차 승객에 대해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하기로 했었다.


시스템 구축 전 요금면제 정책을 시행하면 지하철 운행요원이 개찰구를 개방해 승객별 승차시간을 수동으로 개별 확인하고 안내해야 하고, 버스는 기사가 운행 중 직접 승객 안내를 담당해야 하는 등 시민 불편 초래 및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의 타 운송기관들도 시민 불편 및 운행 혼란을 우려해 면제 정책의 시행시기를 시스템 구축 이후로 연기할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해당 AFC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해 11월 20일 이후 발령되는 서울형 미세먼지 저감조치 해당일부터는 시민들이 불편없이 대중교통을 무료이용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미세먼지 발령 여부와 무관하게 평소와 같이 카드를 사용해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 시내·마을버스 및 서울 지하철(코레일 서울 구간 포함)은 출퇴근 시간 승차시 무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동참하는 시민들께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정책 시행을 연기하게 된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철저하게 준비해 11월 이후 미세먼지가 심한 날의 출퇴근길은 서울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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