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위기가정 1943가구에 생계비 등 13억원 긴급 지원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10-10 17:25:00 댓글 0
겨울철 대비 긴급복지 예산 6억4000만원 추경편성 예정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올해 위기가정 1943가구를 대상으로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 긴급자금 12억 8천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긴급복지지원은 실직, 질병 등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에 사전 조건심사 없이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신청과 동시에 지원절차가 진행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청 대상은 ▲실직, 폐업 등으로 가구의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 ▲중한 질병 및 부상을 당한 가구 ▲국민건강보험 등 주요 4대보험 등이 장기 체납된 가구 ▲주 소득자가 사망, 가출, 행방불명, 구금시설 수용 등의 사유로 소득을 상실한 가구 등이다.


동작구 상도동에 거주하는 김씨(남, 만56세)는 지병으로 근로를 할 수 없는 생태에서 배우자가 모든 재산을 가지고 가출 해, 생계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끼니도 챙기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던 김씨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방문한 담당 복지플래너의 긴급지원(생계비, 주거비) 신청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김씨는 “생계가 막막했는데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셔서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말했다. 구는 사회복지관, 동주민센터 등과 함께 김씨의 안정적인 생계유지를 위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다.


긴급복지는 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해 더욱 확대 운영된다. 보다 많은 위기가정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구는 올해 추경을 통해 6억4000만원을 추가 편성키로 했다.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복지종합상담실’도 운영 중이다. 구청을 직접 방문하기 어렵거나 제도를 미처 알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담당공무원, 간호사, 법률 홈닥터가 함께 월 1~2회 지역 사회복지관과 종합병원 등을 방문한다.


유재용 복지정책과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다”며 “주민들이 홀로 고통받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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