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야외 예식장 '양재시민의숲', 2018년에 새롭게 바뀐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10-19 01:50:19 댓글 0
알뜰하고 친환경적이며 공원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결혼식장
▲ (사진출처 : 뭉가, http://blog.naver.com/gaul891017)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 따르면 내년부터 양재시민의숲 야외 예식장이 새롭게 변신한다.

​서울시는 예식장 운영의 기본 방향을 특색 있는 작은 결혼식장으로 새롭게 개편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재시민의숲 야외 예식장’은 공원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자유로운 예식 여건, 무료대관 등으로 인해 예비부부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공간이다. 하지만 연초 선착순 모집 방식에 따른 신청자 불편 초래와 작은 결혼식 지향성 부족, 예식장 운영의 명확한 방향성과 운영 원칙 부재 등으로 공공재로서의 기능보다는 단순 대관 측면에 그쳐 왔다.

이에 2018년부터는 예식장 운영의 기본 방향을 알뜰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 환경 친화적인 결혼식, 공원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결혼식으로 정립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공원에서 열리는 작은 결혼식으로서의 면모를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작은 결혼식 운영의 기본방향과 운영 원칙을 명확하게 마련한다. 가령 하객 규모는 규모 120명 내외로 유지하고, 자연 친화적인 예식 진행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며, 출장뷔페 시 음식 간소화 및 고체연료 등 화기 사용 금지, 축하화환 반입 금지 등 작은 결혼식이 갖고 가야할 원칙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던 기존 기간에서 더운 기간인 7~8월과 야외결혼식 하기엔 다소 쌀쌀한 3월과 11월을 제외하여 상반기 4~6월, 하반기 9~11월로 나누어 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합리적인 비용 설계로 알뜰하고 의미있는 작은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 협력업체 4개소를 선정하여 함께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민의숲 작은 결혼식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공개 모집을 통해 신랑신부를 선발할 계획이며, 결혼식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공원의 자원봉사와 캠페인 등에 자발적인 참여를 하여 공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우선 양재시민의숲에서 작은 결혼식을 함께 꾸려 갈 협력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혹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이용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양재시민의숲에서 알뜰하고 의미있는 작은 결혼식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라며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이 공원과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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