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유해화학물질 사용·관리 부실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0-19 10:02:15 댓글 0
수지·와부 등 일부 정수장, 유해화학물질 다룰 전문인력조차 배치 안돼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수자원공사의 유해화학물질 사용과 관리가 전반적으로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을)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수돗물 생산을 위해 수처리제 가운데 ‘화학물질관리법’에 의한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된 염소, 수산화나트륨, 과산화수소, 황산, 불화규산(불소)를 2014~2016년까지 3년간 총 129만톤을 사용했다.


하지만 정수장내에서 유해화학물질을 관리할 전문 인력은 제대로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해화학물질을 사용?관리하기 위해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제12조(유해화학물질관리자)에 의한 자격을 갖추었거나 안전교육을 이수해야만 한다.


유해화학물질 관리자 선임대상 정수장 및 선임 현황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권역별로 총 36개소 사업장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관리자 선임현황에서 책임자와 점검원이 각각 1명씩 배치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 확인한 결과 한강권역 수지정수장, 와부정수장 등 일부 사업장에서 관련자격을 갖추지 않거나 안전교육도 이수하지 않은 인원이 배치됐다.


전 의원은 “수자원공사는 유해화학물질 사용·관리에 있어 전반적인 부실을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철저한 수도관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해화학물질 관리자 선임대상 정수장 및 선임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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