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KTX 탑승률 고작 15%…애물단지 전락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0-20 15:19:40 댓글 0
요금 12500원 일반열차 3배, 1일 평균 이용객도 2400명 수준…노선 조정 검토 제기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천공항을 운행하는KTX가 낮은 승객 탑승률로 국민의 혈세만 빼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열린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은 인천 공항행 KTX 운행에 대한 재점검을 요청했다.


인천공항행 KTX는 지방승객의 인천공항이용 편의를 위해 투입한 것으로 승강장과 선로시스템 개편 등을 위해 1000억원의 비용을 투입, 2014년 6월 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전라선 2회 등 1일 22 회를 운행 중이다.


하지만 KTX 요금이 12500원으로 공항철도 일반열차 요금의 3배나 되고 운행편수도 적다보니 일평균 이용객 2400명 수준이다. 이는 열차당 110여명 탑승하는 수준으로 탑승률은 고작 15%에 그친다.


황 의원은 “한정된 선로에 KTX를 운행하다보니 공항철도(AREX)의 운행 편수가 줄어들어 이용객 불편이 발생했고, 올해 3월과 7월에는 KTX가 공항 철도 선로에서 고장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공항철도까지 운행을 하지 못해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지방승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KTX를 인천공항까지 연장했지만 비싼 요금과 운행간격으로 인해 탑승률이 저조한 상황인 만큼 효율적 교통서비스를 위해 인천공항행 KTX 노선 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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