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500kV HVDC 실증선로 준공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1-17 13:49:57 댓글 0
기술개발 통한 신성장동력 및 해외진출기반 조성
▲ HVDC 철탑.
한국전력이 ±500kV HVDC 2 Bi-pole 실증선로 준공으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HVDC 설계 기술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지난 14일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500kV HVDC 2 Bi-pole 실증선로 준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봉수 한전 전력계통본부장, 송재성 한국전기연구원장 직무대행, 김동국 한국전기공사협회 상무이사 등 한전 및 사내외 산학연 관계자 220명 참석했다.
한전에 따르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66kV, 154kV, 345kV, 초고전압인 765kV 등 송전방식 기술혁신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송전설비를 보다 주민 친화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한전은 2014년 HVDC를 전담하는 신송전사업처를 신설하고 기존 송전방식보다 철탑 및 전력선 크기가 작아 사회적 수용성이 큰 ‘HVDC 500kV’ 방식을 도입, EP(East West Power Grid) 프로젝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EP프로젝트는 동해안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하기 위한 HVDC 건설 사업으로 2021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한 실증선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500kV HVDC 가공송전사업의 기술 자립화를 위한 연구설비로 그간의 해외기술교류, 국제기준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철탑·전선·절연·전기환경·기자재 설계가 반영돼 구축됐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처음 적용되는 도체귀로방식의 ±500kV HVDC 2 Bi-pole 선로로 산악지형에 인구밀도가 높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콤팩트형 송전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은 선로의 실증을 통해 각종 설계 및 기자재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준공식에 참석한 사외 한 관계자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으로 HVDC 활용도가 높아지는 세계적인 추세에 본 실증선로는 국내 기술자립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학연의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기술 국산화 및 해외진출을 도모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공적인 국내 HVDC 가공송전사업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향후 설계·기자재 및 시공기술 최적화를 위한 산학연 기술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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