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외국인 보유 토지 31조8575억…전 국토의 0.2%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2-04 19:53:58 댓글 0
미국 전체 50.9% 차지, 유럽·일본·중국 순…증가세는 둔화 추세

올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공시지가 기준으로 총 31조85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0.3%(60만㎡) 증가한 2억3416만㎡(234㎢)으로 전 국토면적(10만339㎢)의 0.2%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공시지가 기준 31조8575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4%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는 2014~2015년 사이 9.6% 늘어나며 증가폭이 컸지만 2016년부터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2.3%에 그치는 등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보유 국내 토지도 2013년부터 2014년 사이 무려 98.1%가 급증세를 보이다 2015년(23%) 이후부터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전년 대비 0.5% 감소한 1억1908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0.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9.1%, 일본 7.6%, 중국 7.3%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전남도가 3786만㎡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지만 전체의 16.2%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 3759만㎡(16.1%), 경북 3497만㎡(14.9%), 강원 2401만㎡(10.3%), 제주 2114만㎡(9.0%)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114만㎡), 충남(52만㎡), 대전(46만㎡) 등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경기(54만㎡), 경북(46만㎡), 인천(25만㎡), 강원(10만㎡)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주는 2015년까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6년은 소폭 감소했으며, 올 상반기는 114만㎡(중국인은 97만㎡) 증가했다.


강원은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지만 올 상반기는 소폭 감소(0.4%)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가 1억4499만㎡로 지난해보다 61.9% 증가해 가장 많았다. 공장용 6305만㎡(27.0%), 레저용 1220만㎡(5.2%), 주거용 987만㎡(4.2%), 상업용 405만㎡(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2556만㎡(53.6%)으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합작법인 7566만㎡(32.3%), 순수외국법인 1935만㎡(8.3%), 순수외국인 1314만㎡(5.6%), 정부·단체 45만㎡(0.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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