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쌍용 등 4개사 8개 차종, 실내 공기질 만족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2-05 14:25:51 댓글 0
톨루엔 2011년 대비 10분의 1 수준, 폼알데하이드 등도 절반 이하 감소

현대·기아·쌍용 등 국내 4개 자동차사의 신차 8개 차종의 실내 공기질이 정부의 권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한 8개 차종 모두 신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을 충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됐다. 대상은 기아자동차의 니로·모닝·스팅어, 현대자동차의 i30·코나·그랜져, 한국GM의 크루즈,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등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들 차량으로 대상으로 폼 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7개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측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7년간의 조사에서 2011년 일부차량이 톨루엔 기준을 초과했으나, 2012년부터는 전차종이 기준치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공기질의 상태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11년과 2017년 물질별 평균치를 비교했을 때, 톨루엔의 경우 1045.89㎍/㎥에서 99.65㎍/㎥로 10분의 1 이하로 낮아졌으며, 폼알데하이드·에틸벤젠·스티렌도 각각 절반이하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향후 국내 기준인 ‘신규제작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 규정의 개정을 통해 신규 유해물질 1종(아세트알데히드)을 추가하는 등 국제기준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제작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소재 및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신차 제작 후 3~4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감소하므로 구입 초기에는 가급적 환기를 자주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기준조화 국제포럼(UNECE/WP29)’에서 신차 실내 공기질(VIAQ) 전문가기술회의 의장국 활동을 통해 국제기준 제정을 주도했으며, 지난 달 15이 최종 채택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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