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포획 지리산 반달가슴곰, 자연출생 3세대로 확인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2-06 13:42:09 댓글 0
자연출생 3세대 중 세번째로 발견 지리산에 총 48마리 서식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9월 지리산에서 활동하는 반달가슴곰 1마리를 포획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자연출생 3세대 개체로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자연출생 3세대란 지리산에 방사된 1세대 개체나 자연출생 2세대 사이에서 태어난 개체를 의미한다. 1세대 개체는 러시아, 중국 등 외부에서 도입해 지리산에 방사된 개체다. 자연출생 2세대는 방사된 개체 사이에서 처음으로 자연 출생한 개체다.


이번에 확인된 반달가슴곰 1마리는 자연출생 3세대 중에 작년 8월과 올해 3월에 이어 3번째로 발견된 개체다. 아비 곰은 2004년에 방사된 개체의 후손으로 2008년 경에 자연 출생한 개체다.


어미 곰도 유전적으로 기존 방사 개체의 후손일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국립공원공단은 보고 있다.


포획 당시 반달가슴곰은 생후 2살로 추정되는 체중 56kg의 건강한 수컷으로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이 곰에 발신기를 부착한 후 바로 재방사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확인된 자연출생 3세대 곰이 기존 방사 개체에서 출현하지 않은 유전자형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가계도를 명확히 밝힐 예정이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향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유전자 전체 서열을 확보해 반달가슴곰의 혈통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지리산 권역의 적정 수용력과 유전적 다양성 유지 등 향후 복원 방향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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