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동시대를 아우르는 이탈리아 영화 상영 ‘2017 베니스 인 서울’ 개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12-06 18:19:37 댓글 0
영화평론가 및 프로그램디렉터와 함께하는 시네토크도 마련, 관객에게 다채로운 기회 선사

2017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주요 상영작들을 서울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2017 베니스 인 서울’이 개최된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은 오는 8일(금)부터 17(일)까지 제 6회 ‘2017 베니스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탈리아의 젊은 영화와 새롭게 복원한 거장들의 작품까지 모두 10편의 이탈리아 영화가 상영되는 특별한 프로그램인 2017 베니스 인 서울은 고전과 동시대를 아우르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섹션인 ‘베니스 74’에서는 올해 74회를 맞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을 소개한다. 나폴리를 배경으로 마피아와 킬러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사랑과 총알을 그대에게>와 신예 세바스티아노 리소의 두 번째 연출작 <가족>을 상영한다.

‘베니스 클래식’은 디지털로 복원한 이탈리아 영화사의 고전들로 채워진다. 제2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와 촬영감독 카를로 디 팔마의 협업이 돋보이는 <붉은 사막>(1964)은 색깔을 가장 탁월하게 표현한 영화로 손꼽힌다. ‘이상적인 공동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올리브나무 아래 평화는 없다>(1950), 마르코 페레리식 사회 풍자가 돋보이는 <원숭이 여인>(1964)을 디지털 복원 버전으로 선보인다.

‘새로운 물결’ 섹션에서는 이탈리아의 젊은 영화들의 새로운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로 꾸려진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누아르 장르로 재해석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가타 신데렐라>, 록 그룹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보컬이었던 니코의 전기 영화로 올해 오리종티 부문에서 작품상을 받은 <니코, 1988> 등을 상영한다.

특히 2017 베니스 인 서울 개최를 맞이하여 <사랑과 총알을 그대에게>의 마르코 마네티 감독과 <가타 신데렐라>의 마리노 과르니에리 감독이 직접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 관객들과 특별한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창호 평론가, 조일동 평론가,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와 함께 하는 시네토크를 마련해 이탈리아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올해 상영된 이탈리아 영화를 폭넓게 만날 수 있는 2017 베니스 인 서울은 17일까지 종로 3가 서울극장 내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된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홈페이지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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