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공공기관 최초 세계은행과 환경교육 자료 공동 개발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2-11 15:17:58 댓글 0
오는 13일 ‘온라인 환경교육 자료 개발’ 계약 체결…개도국 등에 보급
▲ 세계은행의 온라인 학습플랫폼 ‘오픈러닝캠퍼스(OLC)’.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환경분야의 온라인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개도국 환경 분야 교육자료로 보급한다.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13일 세계은행과 10만 달러 규모의 ‘환경 분야 온라인 교육자료 공동개발 및 활용’ 계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1944년 당시 브레튼우즈 협정에 기초해 1946년에 발족한 국제금융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융자 사업, 기술지원 개발계획 수립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수질 및 대기질 분야의 영문 교육 자료를 세계은행의 온라인 학습플랫폼인 ‘오픈러닝캠퍼스(OLC)’에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교육과목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과목은 개도국의 환경 분야 공무원 및 정책결정자, 학계·연구소, 비정부기구(NGO), 학생 및 세계은행 직원 등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혼합교육(Blended Learning) 형식으로 개설된다.


또 해당 교육과목을 수료한 개도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환경산업기술원과 세계은행이 매년 공동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환경 분야 역량강화 워크숍 행사에 초청할 계획이다.


향후 수질 및 대기질 분야뿐만 아니라 독성 및 유해폐기물 관리, 폐기물 에너지화 등 3개 과목을 추가로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월 6일 인천 송도에서 환경산업기술원과 세계은행이 체결한 협력력의향서(SOI)에 따른 첫 후속조치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계약 외에도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개발도상국 대상 기술자문 및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지원과 연계한 환경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고,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우수 환경기술 및 정책·제도를 전 세계에 알릴뿐만 아니라 세계은행 등 다자개발은행(MDB)와 협력을 강화해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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