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420억원 규모 ‘미래환경산업펀드’ 조성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2-13 11:09:01 댓글 0
13일 펀드 공식 출범…국내 환경기업·환경산업 분야 투자 활성화 기대

국내 유망 환경기업과 환경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는 ‘미래환경산업편드’가 공식 출범했다.


환경부는 13일 결성총회를 통해 정부 예산으로 출자한 200억 원과 민간에서 출자한 220억 원을 합쳐 총 420억 원 규모의 환경산업 전문 투자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미래환경산업펀드는 민·관이 공동으로 조성한 환경산업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최초의 정책펀드다. 영세한 기업의 체질 개선과 환경 투자 활성화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앞서 환경부는 올 4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를 펀드 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한국벤처투자가 관리하는 한국모태펀드 내 환경계정을 신설, 정부예산 200억 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후 올 6월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민간 출자자를 모집했다. 이후 운용사 및 8개 민간회사에서 출자를 결정, 초기에 목표한 민간조달금액 134억 원을 넘어선 220억 원이 확보됐다.


펀드가 투자하는 대상(펀드 총액의 60% 이상 투자)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라 최근 2년간 환경분야 매출액이 총 매출액의 30% 이상인 환경기업이다. 또 관련법에 따라 환경시설의 개발, 시공, 운영 등 사업을 수행하는 특수목적법인 등도 포함된다.


펀드는 영세 환경기업에 중점 투자하도록 펀드 총액의 40% 이상을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의무규정을 명시했다. 다만, 특수목적법인에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경우에는 중소기업 투자 의무비율을 적용하지 않도록 유연하게 조정했다.


펀드 투자는 13일 결성총회 이후부터 진행되며, 운용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결정하에 이뤄진다.


펀드 존속기간은 5년(3년 투자·2년 회수)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출자자간의 합의를 통해 2년 이내로 연장할 수 있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미래정책국장은 “그동안 환경산업분야는 발전가능성이 상당히 큼에도 긴 투자회수기간, 공공재적 성격 등의 이유로 민간의 자발적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영세한 환경기업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펀드를 통해 환경분야에의 자금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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