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그랜저 91만여대 ‘화재 위험’ 리콜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2-28 11:01:11 댓글 0
BMW320d·크라이슬러 300C·재규어 XF 등 수입차 2만여대도 차량결함 리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그랜저 91만 여대가 전원공급장치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 가능성이 있어 리콜조치된다.


또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이뤄지고 있는 다카타사 에어백을 장착한 BMW 320d를 비롯해 5개사의 수입차 2만여대도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BMW코리아, FCA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링,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KR모터스 등 6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93만86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쏘나타(NF)와 그랜저(TG) 2개 차종 91만5283대는 전자장치인 ABS·VDC 모듈의 전원공급 부분에 이물질 유입 등으로 합선이 일어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대상 차량은 내년 1월 4일부터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320d 등 31개 차종 7787대, FCA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크라이슬러 300C(LE) 2095대는 에어백(다카타) 작동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


BMW 대상차량은 오는 29일부터, 크라이슬러 대상차량은 내년 1월 5일부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재규어 XF 등 6개 차종 4059대, FCA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짚 레니게이드 515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이 오작동할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 대상차량은 오는 29일, 짚 대상차량은 내년 1월 5일부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벤츠 AMG C 63 등 12개 차종 195대는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벤츠 AMG C 63 등 5개 차종 186대는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 프로그램의 오류로 젖은 노면에서 급가속 등으로 뒷바퀴가 헛돌 때 엔진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엔진의 과도한 힘이 구동축으로 전달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구동축이 손상돼 차량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벤츠 S350 블루텍 등 7개 차종 9대는 사고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장치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대상 차량은 오는 28일부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KR모터스에서 제작해 판매한 코멧 650 이륜자동차 931대는 클러치 덮개가 잘못 제작돼 엔진오일이 누출될 수 있다. 누출된 엔진오일이 뒷바퀴에 묻을 경우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대상차량은 내년 1월 3일부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 차량의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소유자는 지정된 서비스센터나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는다. 리콜 시행 전에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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