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동남아시아의 우버인 그랩와 손잡다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1-12 15:10:43 댓글 0
그랩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한 다양한 차량 공유 서비스 선보일 계획

동남아시아이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차량 공유경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차량 공유경제 시장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는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서비스 최선두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를 단행하고 동남아 공유경제 시장을 '정조준'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2012년 설립한 그랩은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며 현재 동남아시아 차량 호출(카 헤일링) 서비스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동남아 8개국 16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운전자 수 230만명, 일 평균 350만 건 운행을 기록할 정도로 이 분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랩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그랩 측과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 한다.


양사의 협력 논의는 싱가포르 및 동남아 지역 카 헤일링 서비스에 현대차 공급 확대 및 공동 마케팅과 아이오닉EV 등 친환경차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 검토를 포함한다.


또 공동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차량, 이용자, 주행여건 등 각종 정보를 취합하여 향후 개선된 서비스와 사양을 개발하는데 활용 할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축적된 그랩의 서비스 경쟁력과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기술 경쟁력이 결합돼 모빌리티 서비스에 혁신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해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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