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행으로 떠나는 베트남 여행 01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1-15 22:04:47 댓글 0
새벽에 홀로 떠나는 올해 첫 해외 여행기
▲ 2018년 1월 15일 인천공항 새벽 3시 풍경

베트남이 국내 관광객들의 선호 1순위 관광지 명성을 넘보고 있다.


겨울 방학시즌을 맞이해 베트남 다낭, 호이안, 후에 등의 지역에 한국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다. 베트남 다낭의 경우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이 하루 30여차례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본 기자가 도착한 15일 오전에도 입국심사를 하는 곳에는 75% 이상이 한국 관광객이었다. 2014년 이후 급격하게 한국에서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기 시작하여 2017년 에이펙 개최를 위해 신축한 다낭 신공항이 완성된 이후 더욱 관광객이 증가했다.


베트남은 국내 여행보다 저렴한 여행경비가 매력인 곳이다. 물론 항공료가 비싸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각 항공사의 얼리버드 할인 제도를 이용하면 제주도 가는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베트남은 인천공항에서 약 5시간의 비행을 하면 도착하는 곳이다. 최근 제주도, 부산등지에서도 직항이 생기면서 다양한 항공사가 취항을 하고 있어 더욱 가까워진 곳이다.


베트남은 중국과 프랑스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온 국가이다. 다양한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여서 오랫동안 타국의 지배를 받은 이유다. 아직도 프랑스의 식민지배 영향이 많이 남아 있다.


베트남은 북구, 중구, 남구로 길다란 국토모양으로 총길이 약 1700Km, 면적은 33만 1210km²로 대한민국의 1.5배가 크다. 다낭이 국토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로 치면 70년대 초반과 비슷하다. 그러나 발전은 괭장히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국가다.


현재 인구는 약 9700만이며 ‘둘만 나아 잘 키우자’라는 국가적 목표아래 산아제한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의 목표는 인구를 9000만 정도 유지하는 것이다. 특이한 점은 이중 5000만 정도가 20~30대 연령층이다. 시내를 관광하다보면 국내 상황에 비교하면 베트남은 노인을 보기 쉽지 않다. 대한민국은 노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데 부럽지 않을 수 없다.


▲ 다낭 신공항 출국장 앞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여행사 직원들 모습

인천공항에서 새벽 6시 45분 출발하는 다낭행 비엣젯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약 5시간의 비행 후 다낭 신공항에 도착했다. 베트남은 한국과 시차가 2시간 정도 발생한다. 비행기의 게이트를 나서는데 초가을 날씨와 흐린 하늘이 처음 베트남을 방문하는 이를 맞아 주었다. 시내로 이동 중에 햇살이 얼굴을 내밀어주어 다행히 걱정을 덜었다.


▲ 다낭의 한강인 쏭한을 가로지르는 용다리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공항에서 만나기로한 일행과 합류해 다낭시내에서 식사를 했다. 다낭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베트남의 한강 쏭한에 있는 용다리(드레곤 브릿지)를 기준으로 강북에 위치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강남에 위치한 1923년에 설립된 다낭 대성당과 까오다이 사원을 관람했다. 시내는 가볍게 도보로 다녀도 좋다.


▲ 손짜 관음상 앞에서 바라본 전경

미케미치해변을 지나 산 중턱의 손짜에서 베트남 최대 크기인 해수관음상(불상 높이 35m)을 관람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손짜에서 바라본 해변 건너의 모습이 일품이다. 약간 흐린 날씨 탓에 멋진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최고의 시간이 됐다.


▲ 베트남에서는 대부분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사람을 피해가지 않고. 보행자가 조심해야한다.

베트남 시내를 관광 중에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사람이 피해야 해서 매우 주의해야 한다. 또한 택시를 탈 때는 냄새를 견디는 인내가 필요하다. 일부 기사들 중 몸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어 미리 주의가 필요하다.


다낭은 성당도 보고 절도 보고 다른 종교도 볼 수 있어서 좋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유럽의 경우 성당만 보게 되고, 동남아의 다른 지역은 불교 사원만 본다. 그러나 다낭은 모아서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이유로 나쁘지 않다.


▲ 다낭의 야경 멀리 보이는 높은 건물 중 뒤쪽 건물이 다낭 시청건물로 옥수수를 상징한다.

다낭은 아직도 많은 얼굴을 숨겨두어 짧은 아쉬움을 내일로 하고, 다낭의 야경에 가벼운 술한잔은 내일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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