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올해 주택매매가 0.3% 상승, 전세 0.1% 하락” 전망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1-19 13:40:03 댓글 0
금리상승·정부 규제 강화로 시장 위축…주택매매거래량 82만건 전년比 13.4% 감소

올해 주택 매매시장은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가계부채 건전성 강화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전세시장은 경기 및 세종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보합 또는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감정원은 19일 ‘2017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8년 전망’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0.3% 상승하고 전세가격은 0.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지난해 주택시장은 공급 확대와 8.2부동산대책에 따른 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지역별 편차가 컸다”며 “올해에는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예고로 국내 기준 금리 추가 인상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의 금융규제 강화와 맞물려 주택 매매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금리상승,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대출규제가 본격화되고 경기지역의 입주물량 및 전세공급 증가에 따라 서울 및 경기 지역의 매매시장이 다소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국 주택 가격은 0.3%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8%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0.7%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주택 거래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 정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구입 및 보유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택 매매거래량은 82만건으로 전년 대비 13.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각종 규제와 불확실성 확대로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보합, 지방은 0.7% 하락할 전망이다.


채 연구원장은 “매매시장의 위축으로 실수요가 많은 지역에서는 매매시장에 대한 반사효과로 전세수요가 증가하지만 경기와 인천 및 지방의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임대시장은 전국적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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