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마을공동 산림텃밭 조성…환경·경제 두토끼 잡는다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1-24 13:36:29 댓글 0
지난 23일 도시지역 국유림 내 산림텃밭 조성 관계기관 회의 개최…운영방안 등 논의

산림청이 도시지역 국유림내에 마을공동 산림텃밭을 조성해 환경과 경제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산림청은 지난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국립산림과학원 등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지역 국유림 내 마을공동 산림텃밭 조성을 위한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림텃밭은 산림 등을 대상으로 수실류 및 산채․산약초 등 다양한 임산물을 소규모로 재배하는 공간을 말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유림 내 마을공동 산림텃밭 대상지를 선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단체와의 공동운영 방안과 매뉴얼 제작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생활권 도시림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가와 휴식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소규모 텃밭이 선호되고 있다.


국립산립과학원의 200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 당 연간 미세먼지 흡수량은 방울토마토 2개 정도 무게인 35.7g. 녹지가 풍부하면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물질 흡수로 쾌적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전국 도시텃밭 면적은 2012년 558ha에서 2016년 1001ha로 2배 가량 늘었다.


산림청은 올해 국유림 내 무단점유지 중 도시 인근지역 4군데를 선정해 시범 조성·운영하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마을공동 산림텃밭 조성 기반 구축을 위해 제도적 근거를 보완, 이를 토대로 매뉴얼을 제작하고 참여주민의 교육체계를 확보할 예정이다.


마을공동 산림텃밭을 통해 도시지역 공동체를 복원하고 무단점유 국유림의 새로운 복구모델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시지역 주민 중심으로 국유림 보호·관리체계를 구축해 추가적인 산림훼손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유림의 활용가치를 증대하는 등 지역사회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림텃밭은 환경·경제·정서 등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공동체의식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국유림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과제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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