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레스토랑 ‘자연별곡’ 날파리 들끓어...‘한식 세계화’에 먹칠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10-08 22:55:13 댓글 0
고객 항의하자, “별 것 아니다” 태도 보여
▲ 자연별곡

이랜드그룹이 한식 세계화를 내걸고 운영하는 한식 뷔페 레스토랑 자연별곡에 날파리가 들끓어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킬 셈이다.


서울 용산구에는 A씨는 지난 3일 한 주 동안 지친 기분을 달래고자 남편과 함께 자연별곡 명동점을 찾았다.


오후 7시가 훨씬 넘어 출출하던 A씨는 오랜만에 여러 음식을 한번에 맛보려고 했으나 순간 아연질색하고 말았다.


뷔페 음식이 진열된 곳곳마다 날파리가 이리저리 날아 다녔기 때문이다.


곧바로 종업원에게 이를 지적하자 그는 날파리를 쫓아내는 시늉을 냈지만 그 때 그 뿐이었다. 어디선가 다시 날파리가 날아 들어 음식에 달라붙기까지 했다.


A씨는 음식에 손을 못 대고 사이다만 연거푸 들이켰다.


기분 전환 차 값비싼 음식점을 찾았는데 도리어 기분이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


이에 A씨는 책임자를 불러 이를 따졌다.


하지만 책임자의 답변은 별것 아니라는 것이었다. 방역업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살균 작업을 하고 있기에 위생상 큰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측에 사과를 요구했으나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는 전통 한식 세계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이달과 내달에 중국 상하이에 자연별곡 2개점을 연이어 오픈한다. 이랜드는 중국에 이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과 아시아전역으로 매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이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별곡 명동점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라며 “날파리가 들끓는 등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이 한식 세계화에 먹칠을 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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