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포스코건설 세무조사…‘도곡동 땅’ 관련 조사 진행되나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2-06 20:25:23 댓글 0
포스코 측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일 뿐”

6일 오전 서울지방국세청이 포스코건설의 회계자료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6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에 조사관 50여명을 보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사4국은 통상 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곳이어서 특별세무조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 소유 논란이 있는 ‘도곡동 땅’을 매입한 것과 관련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95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과 처남의 공동명의로 돼 있던 땅을 263억원에 매입했는데 이후 국세청이 포스코건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도곡동 땅의 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으로 된 서류를 봤다는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의 증언이 나왔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포스코건설의 해외 계열사 거래와 연관돼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 측은 “특별세무조사가 아닌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오는 5월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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