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강추위로 저수지 ‘꽁꽁’ 헬기 담수지 확보 ‘비상’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2-07 13:01:15 댓글 0

산림청은 계속되는 한파로 전국 대부분의 저수지가 얼어 결빙된 가운데 헬기 담수지 확보를 위해 총역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경남지역의 저수지도 상당수 얼어 산불진화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주말 부산 기장군과 충북 충주시에서 발생한 산불도 주변의 담수지가 결빙돼 헬기 담수를 위해 산불현장에서 10km이상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는 등 진화에 큰 불편을 겪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헬기 진화시 담수지까지의 거리 5km 증가할 때 마다 공중진화 효율 18%씩 감소한다.


지난해부터 가뭄이 이어져 저수지의 저수율이 60% 미만인 지역이 많아 산불진화용 취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경남 밀양댐과 충남 보령댐의 저수율이 30% 이하로 심각한 상황이며, 전남은 평균 저수율이 58% 수준으로 지역별 평균 중 제일 낮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가뭄으로 인한 산불진화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 간이 취수시설 47개소를 확보했다.


또 지자체에 산불진화용 담수지를 확보하도록 지시하고 이동식 저수조를 보급하는 등 진화용수 확보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종건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건조경보가 38일째 지속돼 산불위험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림인접지에서 쓰레기 소각·불을 피우는 행위 금지, 산행 시에는 흡연·인화물질 소지 금지 등 산불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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