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고농도 미세먼지 해결에 행정력 집중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2-20 17:59:57 댓글 0
차량2부제·배출시설 관리 등 4대 분야 16개 중점 추진과제 확정·본격 시행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4대 분야 16개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구는 20일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건강상 취약계층 비상저감조치 전파 ▲교통분야 미세먼지 저감 중단기 대책수립 ▲생활주변 대기오염 배출시설 관리 ▲민감계층 공기질관리를 4대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우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 시 공공기관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 어린이, 임산부 등 건강상 민감계층이 있는 어린이집 213곳, 어르신 관련시설 95곳 등에 미세먼지 행동요령을 즉시 전파하고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는 시민 참여 차량2부제 시행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미세먼지 발생 시 임산부, 영유아를 위해 미세먼지 대기질 지수 단계별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미세먼지 건강알리미’서비스를 실시한다.


미세먼지가 특히 심한 3~4월 지역 내 동서울터미널에서 환경단체와 함께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실천운동인‘맑은 하늘 함께 만들어요’캠페인도 추진한다.


또 생활주변 비산먼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내 비산먼지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3대 사업 현장 48곳에 대한 점검을 오는 4월까지 시행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특별점검 및 수시점검, 저녹스 친환경보일러 설치지원사업 등도 추진한다.


대기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조업단축 및 가동률을 축소토록 권고하는 한편, 다목적 공공 복합시설을 지하화하고 분진제거 설비를 집중설치해 미세먼지 발생을 차단할 예정이다. 도로먼지 청소를 위해 분진흡입 차량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구는 봄철 황사를 고려해 지역 내 어린이집 213개소의 모든 보육실에 공기청정기를 조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정책의 일환으로 어린이와 어르신 등 건강 상 민감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민원여권과, 보건소와 같이 많은 민원인이 이용하는 구청 민원부서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동 주민센터에는 유휴공간을 확보해 비상저감 발령 시 쉬어갈 수 있는 미세먼지 대피소‘광진숨쉼터’를 조성해 구민의 건강을 보호한다.


지원대상에 속하지 않는 3세 미만 보육시설인 공동생활가정에도 공기청정기를 지원해 미세먼지 사각지대의 아이들을 보호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3월 중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관련시설에도 미세먼지 저감 창문 차단망을 조기 설치 추진중이다. 시민들이 대기환경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미세먼지는 시민 생명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단순히 사회적 비용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이를 재난으로 규정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대책에 포함된 4대 분야 16개 중점과제의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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