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어항 환경 책임질 ‘서해2호’ 3월부터 본격 운항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2-27 22:25:04 댓글 0
다목적 어항관리선이 바다속까지 깨끗하게...침적쓰레기 수거 등 수행
▲ 어항관리선 (사진제공:충남도청)

충청남도에 따르면 충남지역 바다의 어항 환경을 책임질 다목적 어항관리선 ‘서해2호’가 오는 3월 본격 운항을 시작한다.

충남도는 27일 안흥외항에서 김기준 도 해양정책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2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번 취항식은 충남도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태안군이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주관했다.

도는 그동안 자체 청소선이 없어 인천·군산지역의 어항관리선에 의존함에 따라 바다 속 침적쓰레기의 수거에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15년부터 충남지역 어항관리선 배치를 지속적으로 해양수산부에 건의해왔고, 그 노력이 받아들여져 지난해부터 충남 전용 어항관리선인 서해2호 건조작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취항한 서해2호는 59t 규모로 전장 24.5m, 너비 7m, 깊이 3m이며, 시속 10.5노트로 항해가 가능하다.

특히 서해2호에는 다관절 크레인 및 오렌지그랩이 장착 돼 수심 7~8m까지 작업이 가능해 어항 내 부유‧침적물 및 퇴적 토사를 효과적으로 수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자해도시스템, 선박자동식별장치, 위성항법장치, 워터제트 추진시스템 등 특수장비를 골고루 갖췄으며, 최대승선인원은 10명이다.

서해2호는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운영·관리하며, 도내 연안 7개 시군을 대상으로 ▲해양침적쓰레기 수거 ▲어항 오염퇴적물 준설 ▲해양오염사고 대응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기준 도 해양정책과장은 “충남전용 어항관리선 취항을 통해 서해바다의 해양침적·부유쓰레기에 대한 체계적인 수거체계가 마련됐다”면서 “지난해 12월 해양환경보존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어촌어항협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깨끗한 해양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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