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축제, 눈호강 입호강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3-29 10:34:00 댓글 0

봄철에는 어쨌든 한번은 상춘객이 돼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봄꽃의 화려함을 가득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봄꽃 축제도 실망을 줄때가 있는데 설렘으로 출발한 여행이 귀가 시에도 행복할 수 있는 실패 없이 눈호강 입호강을 할 수 있는 대표 봄꽃 축제 장소를 추천해 본다.


▲ 경기도청 벚꽃축제

수원 경기도청 벚꽃낭만산책 & 푸드트레일러


경기도청 주변은 봄이 가장 아름답다. 40년이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 200여 그루에서 하얀 벚꽃이 피어야 비로소 봄인 것이다.


올해는 벚꽃이 절정인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청 벚꽃낭만산책' 축제를 연다. 도청 주차장에 다양한 홍보부스와 어린이 안전 놀이터가 들어서고 경기도의 우수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벚꽃길 나눔장터’를 연다.


도청 정문 주변과 외곽산책로는 물론, 도지사 공관에서 도민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굿모닝하우스'에서도 화사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낭만적인 벚꽃 산책 후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남문으로 가자. 지동시장 입구의 푸드트레일러에서는 의욕적인 청년들이 만드는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 벚꽃축제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 벚꽃축제 & 푸드트럭


봄의 과천은 온통 벚꽃이다. 서울대공원과 과천저수지 둘레길은 물론 아파트 사잇길 어디에서나 화려한 벚꽃의 계절을 즐길 수 있다.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독특하게 매년 '야간 벚꽃 축제'를 4월 7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올해에는 '벚꽃 마(馬)주보다'를 테마로 다양한 조명아래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아름다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어쿠스틱 밴드의 음악이 함께하는 '달달 벚꽃 버스킹',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넌버벌 퍼포먼스' 등 감성적이고 재미있는 공연이 이어진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벚꽃 포토존을 찾아 봄날의 인생사진을 남겨보자.


축제에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 법! 야간 벚꽃축제 기간 동안 10여 개의 푸드트럭이 맛있는 축제를 책임진다. 고소하고 달콤한 스테이크 위에 하얀 벚꽃잎이 떨어지면 행운 가득한 한 해가 될 것이다.


▲ 부천 원미산 진달래축제

부천 원미산 진달래축제 & 감자탕


매년 봄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꽃 축제가 시작된다.


종합운동장 앞길을 따라 늘어선 벚꽃은 바람이 불 때마다 하얀 꽃비를 뿌리며 눈부신 봄 풍경을 만든다. ‘부천 활 박물관’을 지나면 바로 진달래동산이다. 이곳부터 본격적인 분홍빛 진달래 축제가 시작된다.


어른도 묻힐만한 크기의 진달래 나무 수천 그루가 꽃을 터트리니 그야말로 꿈속 같은 풍경이다.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는 원미산 정상 부근이다.


이곳에서는 붉은 진달래 밭에 마치 UFO처럼 둥근 운동장이 살며시 내려앉은 듯한 화사한 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14일과 15일 양일간이다.


부천의 대표음식 중 하나가 감자탕이다. 부천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기보다는 유명한 감자탕 체인의 대형 본점이 모여있어 널리 알려진 곳이다. 춘의역 인근 조마루사거리를 찾으면 된다.


▲ 이천 산수유축제

이천 산수유 & 천서리 막국수


산수유는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꽃이다.


이천시 백사면 원적산 기슭의 5개 마을은 산수유 나무가 많기로 유명하다. 특히 도립리는 마을 전체가 산수유나무로 봄에는 노란 꽃이 온 마을을 황금색으로 물들이는 전국 최고의 산수유 마을이다.


이곳에서 매년 봄마다 열리는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는 많은 사람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 봄축제다.


산수유 관련 체험행사와 KPOP 한마당, 노래자랑 등 신나는 공연이 이어진다. 마을의 돌담 길을 걸으며 노란 꽃마을의 정취를 즐겨보자. 수령 1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형성한 풍경은 신비롭다.


점심은 이포대교를 넘어 천서리막국수촌으로 향한다. 30~40년 오랜 전통을 지닌 막국수집들이 모여있다. 봄에는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지는 비빔막국수가 제맛이다.


▲ 군포 철쭉축제

군포철쭉축제 & 천원짜장면


백만 그루의 철쭉이 수놓는 군포는 화려하다. 공원과 아파트 사이로 철쭉이 만발하는 봄이면 군포철쭉축제(4월 27~29일)가 열린다.


철쭉동산, 산본로데오거리, 군포문화예술회관 등 군포시 전역에서 꽃과 음악이 더해진 화려한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의 메인장소는 철쭉동산이다.


이곳은 매년 붉은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특히 군포소방서 앞 양지근린공원 내 철쭉공원에서 철쭉동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알록달록한 철쭉 군락을 이뤄 꽃 축제를 찾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축제장 바로 옆 한숲사거리. 최근 TV예능프로그램에 소개 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1000원 짜장면 집이 있다. 채소값만 생각해봐도 언뜻 이해 안 가는 가격이지만 벌써 몇 년째 1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한턱내도 좋겠다. 10명이 먹어도 1만원이다. <자료제공 경기도관광공사, 사진 고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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