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30% 할인 ‘광역알뜰교통카드’, 30일 세종시 시범 도입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4-18 10:45:15 댓글 0
올 상반기 울산·전주서도 시범사업,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예정

교통비를 30%까지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30일부터 세종시에서 시범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중 하나인 ‘국민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30일 세종시에서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 16일 시연행사 및 체험단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 장려와 승용차 이용 억제를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는 기존의 권역별 환승할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44회의 정기권을 10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수도권의 경우 1회 이용가격으로 최대 5회까지 환승 가능하다.


정기권 발행은 별도의 국가 재정투입없이 정기권 금융이자, 미사용 금액 등을 활용해 민간 카드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한다.


올 상반기 중 세종·울산·전주시에서 정기권 시범 발행을 거쳐 내년부터 정기권 발행을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기권 사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최대 20%까지 지급한다. 이로써 10%의 정기권 할인과 함께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마일리지는 개인의 위치기반 정보, 이동평균속도로 보행·자전거를 구분해 측정하는 모바일 앱을 별도로 구축해 산정할 예정이다.


또 교통유발부담금 개선, 건강기금 활용, 공공기관 참여 확대 등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발굴할 예정이다.


통합교통시스템(One Platform, All Mobility)을 통해 정기권 구입과 마일리지 적립 및 이용뿐만 아니라 기존 대중교통 이동 경로·환승시간, 보행·자전거까지 연계된 최적 맞춤형 이동계획을 새롭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개인의 대중교통 및 보행‧자전거 이용에 따른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황성규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개선사항을 보완해 내년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등 보다 많은 국민들이 조속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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