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회장에 김광수…"농협금융 적임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4-19 22:28:21 댓글 0
농협금융 임추위 만장일치 후보 추천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전 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김용환 회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김 전 원장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날 면접을 앞둔 김 회장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그동안 부진을 딛고 경영정상화를 이뤘고 능력 있는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을 보고 용퇴를 결심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농협금융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고 농협금융 발전을 위해 물러섰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분기적자를 시현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부임하여 다른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떠나게 되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금융이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CEO(최고경영자)가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다른 금융지주 수준으로 임기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고 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 내정자가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과 관련된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 최근 금융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핀테크,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등 금융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식견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지장과 덕장을 겸비한 소통형 리더로 농협과 인연을 맺어 농협문화와 조직, 농협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며 " 농협금융을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한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