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의 끝은 어디?…CJ파워캐스트 이재환 대표 ‘갑질 끝판왕’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4-21 01:02:40 댓글 0
요강청소에 성희롱까지..오너 일가 갑질 빙산의 일각
▲ CJ파워캐스트 이재환 대표

대기업 오너 일가의 ‘갑질’이 연이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동생 CJ파워캐스트 이재환 대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재환 대표는 수행비서에게 요강 청소를 시키고 여직원 앞에서 야한 동여상을 보는 등 정상적인 업무 범위를 벗어난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대표는 자신을 보좌할 여성 비서 채용을 직접 했으며, 경기도 양평 일대에 지원자를 데리고 가 드라이브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점심식사를 한 뒤 일정을 마무리 하는 형태의 면접을 진행했다.

그뿐 아니라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지원자들에게 노래를 시키고 마시지를 잘하는지를 묻는 등 업무와는 전혀 관계없는 질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JTBC가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대표의 수행비서 A씨는 심지어 서빙했던 여종업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아내야 했다.

이 대표의 갑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이 대표에게 항의하거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퇴근을 시키지 않고 정규직 직원을 마음대로 계약직으로 바꾸기도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은 이 대표의 전직 수행비서들이 관련 사실을 폭로하며 알려지게 됐다.

이 대표는 직원마다 번호를 부여하고 돌아가며 직원을 호출해 사소한 일을 지시내리고 불법유턴을 하지 않았다고 윽박지르는 등 부당한 지시 또한 일삼았다고 알러져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표는 공식 사과의 뜻을 표했다.

그는 CJ그룹을 통해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뒤늦게 사태 파악을 하고 사죄를 했지만 이번 논란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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