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아동구호 NGO와 손잡고 주거취약계층인 아동의 주거권 보장에 나섰다.
LH는 지난 2일 굿네이버스 서울본부, 기아대책 CSR본부,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와 함께 아동 주거권 보장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 NGO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거빈곤가정과 퇴거위기가정을 발굴하면 LH는 해당 가정의 입주자 선정기간을 단축하는 등 신속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통상 주거취약계층 전세임대주택의 입주자 선정과정은 선정권자인 지자체의 자격검증이 완료된 후 LH가 이중수혜 여부를 확인하는 추가 자격조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협약에 따라 NGO가 아동빈곤가정을 발굴해 LH에 요청하면 LH가 지자체의 자격검증과 동시에 자격조회를 진행해 한 달 이상 소요되던 입주자 선정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지난해 한국도시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아동이 있는 608만 가구 중 9.4%에 해당하는 57만 가구가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택이나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 후속조치를 발표하면서 LH는 아동이 있는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에 보증금 50만원 수준의 매입·전세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소년소녀가정에 만 20세까지 무상으로 전세보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LH는 앞으로 저소득취약계층 아동가정에 마이홈센터의 원스톱 주거지원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아동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NGO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백경훈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 아동가구를 NGO와 협력해 발굴, 지원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꾸준히 소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다양한 사회공헌노력을 통해 빈곤가정의 사회적 후견인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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