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기자간담회, 노조 기습 시위로 취소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5-14 13:29:29 댓글 0
▲ 한국 GM은14일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간담회장 급습으로 인해 취소하고 무기한 연기했다.

한국 GM은 지난 11일 발표한 흑자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해 14일 기자간담회 통해 상세히 밝힐 예정이었으나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간담회장 급습으로 취소됐다.


한국GM은 지난 11일 ‘2019년 흑자전환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2종의 글로벌 신차개발 생산을 위한 28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보 했으며, 정부와 긴밀한 파트너십 수립으로 정상화 계획 수립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과 11일 사업수익성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법적구속력을 갖춘 재무지원협약을 마무리 지어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은 한국GM이 보유한 약 28억 달러의 부채 해소를 실현 할 재무 상태 개선 방안에도 합의했다.


글로벌 GM은 ▲한국 및 주요 수출시장을 겨냥한 신형 소형 SUV 제품의 디자인, 개발 및 생산 ▲한국 및 주요 수출 시장을 겨냥한 신형 CUV 제품 생산 ▲차세대 글로벌 차량을 위한 3기통 다운 사이징 가솔린 엔진의 개발과 생산을 한국에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14일 한국GM은 배리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등이 참석하여 향후 진행될 정상화 방안에 대해 정부 및 산업은행과 합의한 내용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사측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이날 간담회장에 비정규직 노조원 10여명이 간담회 시작 20분전에 행사장에 진입해 “최근 끝난 한국GM 임금과 단체협상에서 비정규직 직원을 위한 대책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보장을 요구했다.


▲ 14일 오전 한국GM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한국GM 관계자가 기자간단회를 노조의 행사장 진입과 안전을 이유로 취소한다고 참석한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측은 행사 예정 시작 시간 20여분을 넘긴 후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사측은 “노조가 기자회견장이 열리는 건물외부에서만 집회를 진행하기로 사전 협의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안전상의 문제로 간담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시위를 주도한 비정규직 노조 황호인 지회장은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2000명 중 300명이 해고됐으며, 800명이 추가로 해고될 상황”이라며,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한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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