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다카타에어백 장착 차량 리콜 미루다 뒤늦게 리콜 결정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5-17 09:12:20 댓글 0
사브 712대, 오는 18일부터 리콜…캐딜락 등 5개 차종은 단계적 리콜 실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운전자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다카타에어백을 장착한 GM차량이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한국GM과 GM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다카타에어백 장착 자동차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까지 다카타에어백을 장착한 자동차와 관련된 국내의 피해사례가 없다. 하지만 해외에서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해 지난 2016년 6월 국토부에서 문제의 다카타에어백 장착차량에 대해 해당 제작사들에게 리콜을 요구했고, 대부분의 업체가 자발적으로 국내리콜을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GM과 GM코리아는 자사 차량의 위험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해외에서도 피해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국내 리콜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표명해 왔다.


이에 국토부는 본사 임원면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리콜을 강력히 요구, 그 결과 한국GM과 GM코리아는 자발적으로 리콜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GM코리아에서는 개선된 에어백이 확보된 사브 712대에 대한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당차량은 오는 28일부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 개선된 에어백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GM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캐딜락, 한국GM에서 제작·판매한 라세티 프리미어 등 5개 차종은 개선된 에어백이 확보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개로 기존에 국내리콜을 결정했던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다카타사 에어백을 장착한 머스탱(Mustang) 1개 차종 316대는 개선된 에어백 부품이 확보돼 오는 18일부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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