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사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18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대우건설 신임사장 선임을 위한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신임사장 최종 후보로는 김형 전 삼성물산 부사장, 이석 전 삼성물산 부사장, 양희선 전 두산건설 사장, 현동호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 4명이다.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이름이 오르내렸던 대우건설 전·현직 임원과 외부 유력인사들은 모두 제외됐다.
김형 전 삼성물산 부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토목과를 졸업했다.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상무로 재직하다 지난 2011년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시빌(토목)사업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김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서울지하철 9호선 공사 싱크홀 문제가 발생했던 당시 책임자였다.
또 현대건설 재직 당시인 2000년대 초에는 광양항 컨테이너 3단계 2차 공사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며, 발주처인 항만청 관계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구속 수감됐었다.
이석 전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용산고와 서울대 농토목과를 졸업했다. 현대건설을 거쳐 삼성물산에서 시빌사업부를 맡아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로이힐 프로젝트에서 87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손실을 봤다.
양희선 전 두산건설 사장은 1954년생으로 광주일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두산중공업을 거쳐 2013년부터 2015년 5월까지 2년간 두산건설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했다.
재무통인 양 전 사장은 두산건설의 부실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2년 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동호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성고와 성균관대 건축과를 졸업했다.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장과 외주구매본부장을 거쳐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를 지냈다.
2013년 대우건설 사장 선임 당시 박영식 전 사장, 조응수 전 부사장과 경선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박근혜 정권 청와대 비서실장인 허태열과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후광을 업고 사장에 응모했지만 박영식 전 사장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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