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사장 후보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 내정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5-21 08:33:41 댓글 0
▲ 김형 대우건설 신임사장 내정자.

대우건설 신임사장 후보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내정됐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8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 출신으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과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한 김형 씨를 대우건설 신임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향후 대우건설은 임시이사회를 개최해(일정 미정) 신임사장 건을 의결하고 이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형 대우건설 신임사장 후보는 1956년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를 나와 현대건설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으로 33년간 국내외 토목 현장과 본사를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현대건설 재직시 저가수주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던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에 소장으로 부임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현대건설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물산에서도 시빌사업부장으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에서도 글로벌 영업과 토목부문 최고책임자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경영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김 후보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전형적인 ‘정도 경영자’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을 경험한 것도 큰 강점이다.
다만, 지난 2014년 서울지하철 9호선 공사 싱크홀 문제가 발생했던 당시 현장 책임자였고, 현대건설 재직 당시인 2000년대 초에는 광양항 컨테이너 3단계 2차 공사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며 발주처인 항만청 관계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구속 수감된 전력이 있다는 게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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