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한낮은 이미 여름, 식중독 주의하세요”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5-25 09:07:29 댓글 0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찍 찾아온 더위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의 조리·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최근 이른 더위 등 기후 변화에 따라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3~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평균 병원성대장균 발생건수(환자수)는 2013년 17건(656명), 2014년 17건(418명), 2-15년 23건(1676명), 2016년 32건(2281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30건(1832명)으로 다소 줄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분변,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증상으로는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이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채소류가 가장 많고, 이어 육류, 복합조리식품(김밥 등의 순이다. 채소의 경우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상추, 부추, 오이 등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지 않고 세척했어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한 후 섭취함에 따라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하기 전에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시에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도마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세척 소독된 채소 등 식재료를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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