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의원 “미세먼지 숨은 주범 ‘비산먼지’, 연간 배출량 11만5000톤 달해”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6-04 12:24:15 댓글 0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17.6% 차지…도로청소차 확대·먼지 억제제 살포 등 저감대책 시급
▲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생원을 특정하기 어려워 ‘비산먼지’ 혹은 ‘날림먼지’라고 부르는 미세먼지의 배출량이 연간 약 11만5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정한 배출구 없이 도로 및 건설공사장 등으로부터 대기로 흩날리는 비산먼지의 양은 연간 11만4774톤으로 이 중 초미세먼지(PM2.5)는 1만6102톤에 달했다.


초미세먼지(PM2.5)의 배출원별로는 도로 재비산먼지가 40.6%(6541톤)로 가장 많았고 건설공사장이 17.1%(2769톤)로 뒤를 이었다. 농·축산업으로 인한 배출도 각각 12.5%(2028톤), 11.4%(1840톤)로 조사됐다.


또한 학교 운동장 등 나대지에서 발생되는 초미세먼지도 9.9%(161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미세먼지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국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한해 32만4109톤으로 비산먼지(PM2.5) 배출량 1만6102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5%에 불과했다. 하지만 1차(직접) 배출량인 9만1460톤을 기준으로 보면 약 17.6%로 사업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암모니아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농·축산 활동을 비산먼지로만 구분해 미세먼지 2차 생성에 따른 간접 배출량을 계측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 배출량 산정방법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신 의원은 “SOx(황산화물), NOx(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2차 생성 원인물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1차 배출량이 큰 비산먼지가 간과된 측면이 있다”며 “도로청소차 확대, 먼지 억제제 살포 등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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