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관광, 내·외국인 모두의 인기 여행지는?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6-22 18:47:12 댓글 0
▲ 파주 안보관광지 전경

남·북의 평화모드 속에서 세계의 관심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DMZ 접경지역이 땅값으로 들썩이고 있고, 관련 시도에서는 다양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무관심하던 DMZ와 관련된 관광 상품과 관광지 또한 상종가를 치고 있다. 그 중에 이번 주말에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대표 DMZ 관광지를 추천해 본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1,2차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곳으로 전 세계인들에게도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남북 정상이 오간 판문점과 휴전 협정 이후 65년의 역사가 만든 평화의 종착지가 될 DMZ는 그 존재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DMZ·JSA·판문점 등 남북 대립의 시작이자, 평화의 초석이 될 곳으로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서둘러 방문해 보자.


6.25전쟁 당시 한 종군 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분지의 지형이 화채 그릇(punch bowl)을 닮았다고 붙인 이름인 펀치볼 마을. 이곳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는 제 4땅굴이다.


1990년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제 4땅굴은 남북간의 첨예한 대립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고, 펀치볼 둘레길, 안보전시관 트릭아트 등이 마련되어 있어 등 가족 여행에 적합하다.


1948년부터 50년까지 김일성이 별장으로 이용한 곳이 고성의 화진포에 있다. 별장에는 김일성과 북한의 역사부터 김일성이 별장으로 사용할 당시의 물품, 이곳에서 촬영된 김정일의 어린 시절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 6세였던 김정일과 그의 여동생 김경희가 함께 사진을 찍은 계단 포토존과 별장에서 내려다보는 화진포 해수욕장의 전경이 관람 포인트다.


화진포의 성 입장권 구매 시, 이승만 대통령 별장, 이기붕 부통령 별장, 생태체험관 등 화진포에 위치한 다양한 역사 안보 관광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 북한 관련 관광지로 경기도 포천의 산정호수에는 김일성의 또 다른 별장이 터만 남아있다. 산정호수는 6.25 전쟁 이전에는 북한의 소유지였기 때문에, 김일성은 한반도를 뒤집어 놓은 모양인 산정호수를 보며 작전 구상을 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제주도에는 김정은의 외조부인 고경택의 묘터가 있다. 김정일의 4번째 부인이자, 김정은의 생모인 고경희의 아버지 고경택의 묘는 일가 친척에 의해 묘비가 사라진 채 묘터만 남아있다.


코스모진 정명진 대표는 “흔히 북한 관련 관광이라고 하면 DMZ나 판문점을 생각하겠지만, 국내에는 더 많은 숨은 관광지가 있다”며, “역사가 담겨있는 숨은 관광지들을 잘 개발하여 몰려들 국내외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