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의원 “‘라돈 검출’ 대진침대 수거에 혈세 낭비”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6-27 19:08:06 댓글 0
대진침대측 개당 수거 부담 비용 3만8500원에 불과, 인력·차량 등 지원비용 턱없이 부족
▲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논란이 된 라돈침대 매트리스 수거에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17일 양일간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우정사업본부의 집중 수거가 실시된 가운데 대진침대 측에서 부담할 예정인 비용은 매트리스 개당 3만8500원으로 총 8억7000여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수거된 대진침대 매트리스는 총 2만2627개로 작업에는 1만2810명의 인력과 3563대의 차량 등이 투입됐다.


지역별 수거량은 경인 8934개, 서울 6840개, 경북 2125개, 충청 1853개, 부산 1778개 순이었다. 참여한 인력 중에는 우체국물류지원단 789명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우정본부는 대진침대 측으로부터 차량운송비, 방진마스크, 장갑, 세차 등 실비차원에서 비용을 보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계약 금액은 매트리스 개당 3만8500원으로 총 보전 금액은 8억7000여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에서 참여한 인력 1만2021명에 대한 휴일근무 및 시간외수당은 우정사업 특별회계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신 의원은 “정부의 방사성물질에 대한 관리 부실이 결국 혈세 낭비로 이어졌다”며 “휴일 근무에 따른 인건비 또한 과실이 있는 대진 측에서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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