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국내 자동차 5社 실적, 현기차 독주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7-04 19:21:47 댓글 0
현기차를 제외한 3社는 뚜렷한 반전 포인트 없어 판매량 감소

국내 자동차 5社는 지난 달 내수 13만1827대, 수출 61만4656대를 판매해 총 74만6483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5월보다 약 5.8%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 실적은 약 1.3% 감소했으나, 수출은 약 7.3% 증가했다.


6월 내수 시장은 부산모터쇼를 제외한 뚜렷한 이슈가 없었고, 6월 지방선거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 최근 판매 실적 향상을 위해 신차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쉐보레를 제외한 타사는 특별한 반전 포인트가 없었다. 현대·기아차가 대부분의 내수 판매를 차지했으며, 쌍용 소폭감소, 한국 GM과 삼성은 감소세가 줄어드는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달 국내 5만9494대, 해외 35만472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총 41만42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比 국내 판매는 3.8% 감소, 해외 판매는 19.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6월 판매는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40만대를 돌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포함)가 8945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가 592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5245대, 싼타페 9074대, 코나(EV모델 포함) 4014대, 투싼 3237대, 맥스크루즈 119대를 판매했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568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캠핑카 모델과 리무진 모델을 선보인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는 5126대가 팔리며 2012년 11월 5338대 판매 이래 5년 7개월 만에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 판매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신차들이 하반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 3월부터 이어진 판매 호조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4개월 연속 전년 比 판매 증가를 기록해 하반기 판매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지난 달 국내 4만6000대, 해외 20만5216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5만121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를 비롯해 신형 K9과 K3 등 신모델 판매가 선전했으나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해외는 중국과 신흥시장의 고른 판매 증가, 해외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7.8% 늘어나 글로벌 전체 판매는 5.9% 증가를 달성했다.


6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는 138만5906대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를 기록하는 등 누적 판매 증가폭을 꾸준히 늘려가는 중이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943대, 해외에서 4만2782대 등 총 4만572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프라이드(리오) 3만3012대, 쏘렌토 2만9150대 판매됐다.


쌍용차는 지난 6월 내수 9684대, 수출 2894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257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比 0.9%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가 월 최대 판매실적을 갱신하며 두 달 연속 9000대가 넘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주간연속 2교대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에 따라 처음으로 4000대를 돌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7%, 전년 누계대비로도 67.3%의 증가세를 보이며 내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전년 누계대비 -32.4%의 감소세를 나타냈던 수출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33.9%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전년 누계대비 -7.5% 수준까지 회복됐다. 지난 달 인도로 첫 선적을 시작한 G4 렉스턴 CKD 물량이 점차 확대되는 등 신흥시장 공략 강화로 하반기 빠른 수출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달 내수 7120대, 수출 1만4801대로 총 2만192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실적을 보였으나, 점차 판매 감소세를 회복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QM6 가솔린 모델이 1513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2255대다. SM6 2049대, SM5 772대, SM3 529대, QM3 456대 등이 판매됐다. 르노 브랜드 모델 중 클리오는 지난 달 549대가 출고됐고, 트위지는 168대 판매로 연간 누적 판매 100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출 실적은 북미 시장 수출용 닛산 로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9%, 지난달보다 151.1% 증가한 1만3061대 선적된 것을 비롯해, 총 1만4801대의 판매를 거두었다.


한국 GM은 6월 한 달 동안 내수 9529대, 수출 3만7017대를 판매해 총 4만6546대를 기록했다. 지난 달 내수 시장에 총 9529대를 판매, 연중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4.2% 증가했으며,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최근 출시한 더 뉴 스파크는 판매 첫 달 총 3850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50.1% 증가했고, 전기차 볼트EV는 총 1621대가 판매됐다.


지난 달 부산모터쇼에서 출시된 이쿼녹스는 초기 선적 물량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385대가 고객 인도를 완료했다. 쉐보레 브랜드는 향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신차를 예고하고 있어 고객 신뢰회복 및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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