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신한은행 환경경영, 국내기업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해야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04-25 04:43:16 댓글 0
▲ 안상석 기자

지난해 9월 유엔 기후정상회의(UN Climate Summit)에서 발표된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성명서인 ‘2014 GLOBAL INVESTOR STATEMENT ON CLIMATE CHANGE’에 국내 금융기관 중 신한은행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유엔 기후정상회의는 2020년 이후 적용할 신기후체제(2020년까지 세계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의무 감축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도출을 2015년까지 마무리 짓기 위해 2007년 이후 2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회의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얼마 전 열린 세계 물포럼 참석차 방한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서울시도 세계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동참을 선도하기 위해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1000만톤, 2030년까지 온실가스 1500만톤을 줄이겠다는 '서울의 약속'을 명명했다.


최근 금융기관인 신한은행이 환경관련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의 환경적 인식 아래 환경정책변화와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상호협력 및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환경경영과 관련된 여러 내부관리체계를 강화해 왔다.


2009년부터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사용량을 정부 및 사회책임보고서를 통해 보고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함으로써 선도적인 탄소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온실가스, 에너지 감축을 위해 신한은행은 2012년 12월에 ISO50001(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국제적 표준인 ISO50001은 경영자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참여해 에너지절감을 추진하는 전사적 에너지 개선 활동으로 에너지절감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계획과 데이터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체계를 수립, 지속적인 에너지절감 활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13년 5월에 완공된 신한데이타센터는 태양광발전, 에너지 고효율기기 투자를 통해 기존대비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해 미국 친환경 건축인증 LEED을 받기도 했다. 또한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위해 하동절기 온도 조절, 엘리베이터 제한운영,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감축활동을 전개했다.


신한은행은 ‘신한은행 환경보고서’를 통해 주요건물들의 온실가스,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등 정량적 데이터를 포함해 에너지사용저감 기술 소개 및 환경경영 추진을 위한 전략과 시스템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의 친환경 생활도 유도하고 있다. 그린愛너지 정기예금, 그린愛생활 적금 등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4월에는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국가 온실가스 발생량의 25.6%를 차지하는 건축물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줄여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린리모델링 이차보전 대출’을 출시하며 새로운 금융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 같은 적극적 친환경 경영활동으로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다보스포럼의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100대 기업에 2013, 2014년 연속 2년 편입됐다.


신한은행의 환경경영은 국내 기업들의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과 대응은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며, 국가 간 무역 및 산업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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