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호선 녹사평역에 '녹색 정원' 조성된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8-29 19:27:27 댓글 0
실제 식물 심은 녹색 정원...시민이 직접 가드닝해 지속가능 운영
▲ 「서울은 미술관」녹사평역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이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하예술정원’으로 변신한다.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중앙 유리돔과 대형 중정 아트리움이 있는 녹사평역의 독특한 구조를 적극 활용하여 오는 12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 4층은 실제 식물을 심은 ‘녹색 예술정원’으로 꾸며진다. 정원을 조성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식물을 가꾸고 분양도 하며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게 된다.

또한 대합실에는 중견 미술작가들이 함께 만드는 공공미술작품 ‘숲속의 전시관’을 설치해 영상과 소리를 통해 가상의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승강장인 지하5층엔 시간에 따라 녹색, 노란색, 푸른색 등으로 변화하는 조명작품을 설치하여 깊은 땅 속에서 자연의 시간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용산구와 서울교통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1층과 4층엔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민 참여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녹사평역 주변을 거점으로 하는 예술가, 조경가들을 비롯해 신진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식물상담소, 식물연구소, 반려식물 분양, 가드닝 등 다양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은, 이 일대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현재 기획 중이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서울은 미술관의 주요 사업이다. 많은 시민들이 항상 스쳐가는 지하철역을 시민들의 친밀감 있는 생활 속 공간, 서울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며 “텅 비어있었던 녹사평역이 시민들이 자주 찾고 이 일대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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