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현대차 유휴부지에 최대 규모 태양광사업 진행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8-30 20:37:03 댓글 0
전력계통에 대한 투자가 불필요하고 주민 반대 및 환경훼손 우려 적어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목) ‘현대자동차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수행 협약식’과 경주풍력 종합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현철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태양광・풍력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인 ‘현대자동차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수행 협약식’에 참석하여 현대자동차, 한수원 및 울산시 관계자를 격려하고 협약식 개최를 축하했다.

‘현대자동차 태양광발전사업’은 재생에너지 3020 발표 후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현대자동차, 한수원이 올 초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민간기업 유휴부지인 현대차 수출차 야적장을 활용한 최대 규모의 태양광사업(약 100MW)으로 전력 소비처와 생산처가 일치하여 전력계통에 대한 투자가 불필요하고 주민 반대 및 환경훼손 우려가 적었다.

또한, 대면적의 태양광 설비가 수출차 야적장에 설치되기 때문에 전기 생산뿐만 아니라 선적 대기 차량에 대한 차양(遮陽) 기능도 가능하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지자체가 입지규제 및 인허가 지연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여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었다”며, “울산시의 적극적 행정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오후에 경주풍력 종합준공식 행사에 참석하여 경주풍력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축하했다.

경주풍력 2단계 사업은 정부 연구개발(R&D)로 개발된 저풍속형 풍력시스템(유니슨 2.3MW)이 적용되어 국내 풍력기업의 실적(Track-record)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경주풍력발전단지는 총 40.5MW규모로 연간 11만MWh 전력생산을 통해 약 3만 가구에 전력 공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풍력기자재 개발, 발전소 건설·운영 과정에서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주풍력 준공으로 향후 동서발전이 추진하고자 하는 600MW 규모의 동해안 윈드벨트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경주풍력을 포함한 13개 육상 풍력사업을 추진 중으로 경남 양산부터 강원도 양양까지 동해안에 600MW급 육상풍력 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준공식 축사를 통해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이번 경주풍력의 성공적 준공을 통해 발전사업자의 국산 터빈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풍력 보급 확대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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