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가산동 싱크홀 발생…주민 200여명 긴급 대피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8-31 15:45:47 댓글 0
소방당국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원인 분석과 보수 보강 방안 강구할 계획
▲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지상주차장 싱크홀 발생 현장 모습(자료제공:금천구청)

31일(금) 오전 4시 36분경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신축공사장에서 원인미상의 축대 붕괴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금천구청에 따르면 공사장 맞은편에 위치한 가산동 아파트 지상주차장에 가로 30m·세로10m·깊이6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붕괴사고 발생 후 대응1단계 발령 및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아파트 주민 200여명을 대피시켰다.

금천구청과 구로소방서는 현황파악 및 인명구조에 주력했으며, 주민피해 상황은 2명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피해는 조사 중이다.


▲ 금천구 가산동 싱크홀 발생 지점 평면도(자료제공:금천구청)

서울시와 금천구청 등은 중간 브리핑을 통해 "인근 공사장에서 흙막이 벽채가 붕괴되면서 도로가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천구청은 흙막이 벽채가 무너진 원인에 대해 "단시간 쏟아진 폭우로 인해 수압이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호우로 인한 붕괴 가능성도 언급했다.

금천구는 안전진단업체를 신속히 선정, 각종 장비 투입 및 인력 등을 동원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과 보수 보강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며, 인근 경로당과 가산동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 및 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또한 인근 학교 등과 협의를 거쳐 주민 대피소를 조속히 설치 운영을 추진 중에 있다.


▲ 상황판단회의 개최(가산동 주민센터)(자료제공:금천구청)

아울러 소방당국과 구청은 임시조치로 싱크홀에 흙을 채워 추가 붕괴를 막고 안전을 확보 중이다.

이후 아파트에 이상이 없다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옴에 따라 대피 주민들의 복귀를 검토 중으로 이르면 이날 저녁 주민들의 복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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